회사 후배들에게 하고 싶었던 푸념...

몇몇 후배들을 보면 안타까울때가 많다.
개발자로 가야할 길이 멀은데, 시야를 넓히지 못하고 좁은 시야에서만 머물러 있는 모습을 보면...
자신들의 부족한 열정과 비전을 꾸짖어 주고 싶다.

그 정도 수준이라면, 단순 코더에 지나지 않는데...
다양한 아이디어와 주체적으로 일하기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개발자.. 내지는 엔지니어라고 말해주지는 못하는데...
그냥 코딩 하는 직원일뿐...

코딩보다는 설계를 노력하고, 빠른 완성보다는 체계적인 훈련을 해야 하는데...
한달전의 코딩과, 한달후의 코딩이...  그리고 한달 후의 설계가 똑같은 수준이라면...
가슴을 치며 반성해야 하는데...

체계적인 개발이 막 개발보다 느리다면, 왜 느린지를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훈련과
노하우를 개발해야 하는데...

항상 책상위에는 페이지가 넘어가는 책이 2~3 권씩은 쌓여 있어야 조금씩 발전해 나갈 수 있을텐데..
그래도 내가 이 만큼은 낳으니, 좀 더 가르쳐 주고 끌어 주고 싶은데...

이러저러한 생각, 안타까움 등등이 머리를 휘몰아 치고 있지만...

그런데, 내 자신이 너무 비겁한(?) 개발자로 살았기 때문에... 딱히 그들에게 머라고 훈계하기도 머쓱하다.
내 선배들에게 그렇게 배웠다고 말하는 것도 웃기고...
이 회사에서 조금 더 주는 연봉이 아쉬워서 매달리고 있다고 변명하는 것도 구차하고...
지금의 내 모습도... 많이 형편없는 수준이어서...
큰 소리 치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 지금의 내가 머가 대단하냐고 물어보면 나도 딱히 할 말은 없다.
수준 높은 엔지니어가 되면, 나이 먹어도 먹고살 수 있냐고 물어보면... 나도 답이 없고...

그래서 별 말 안하고, 그냥 조용히 지켜만 보고 있다.

그래도, 이 길을 가고 있다면...
My Way 라는 노래처럼, 함 갈때까지는 가봐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언제 개발이라는 일에서 손을 놓게될지 모르지만...

개발에는 낭만이라는 것이 있음을..
로망이라는 것이 있음을 같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로망을 같이 얘기하며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짜식들... ㅎ

by 짱가 | 2008/02/11 03:23 | 주저리주저리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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